[산후우울증] 엄마의 SOS

  • 2016.02.24 오전 11:17:59

최근 을 통해서 엄마들의 육아 후유증과 산후우울증에 대한 내용이 방송된 후 많은 분들의 공감과 관심이 증대가 되고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은 엄마 자신은 물론 남편,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를 통해서 슬기롭게 이겨내야 합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과 해법을 차움 정신건강의학과 서신영 교수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lS2n65FbAI

    


출산 후 80% 산후우울증을 경험

아이를 처음 낳고 길러보는 초보 엄마들의 약 80% 정도가 출산 후 2주에서 6개월 사이에 이유 없이 감정의 동요와 기분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기에 대한 지나친 걱정, 불면증, 피로감, 무기력증 등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산후우울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비교적 단기간에 호전되지만 10~20% 엄마들은 갈수록 우울감을

더욱 깊게 느끼며 1년 넘게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과 특징

출산 후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기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저하시켜 우울증이 걸리기 쉽고 사회,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이 됩니다. 아기에 대한 지나친 걱정, 엄마로서 육아를 잘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과

아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특징입니다. 출산 전에 우울증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월경전기증후군을

경험한 경우나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부족한 경우 산후우울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후우울증 극복 - 남편의 역할


남편의 노력이 가장 중 

01. 육아는 함께
'아이는 부부가 함께 기른다'는 마음을 가지고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 집안 일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아내가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기저귀를 가아주고 외출할 때 아기 옷을 입혀 주는 것만으로도

아내의 부담과 짐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02. 아내를 이해하고 응원
아내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이 고조된다면 산후우울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남편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았지'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라는 생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또한 산후우울증은 정신병이 아닌 호르몬의 변화로 생긴 증상이며 쉽게 치료가 된다는 점을 설명해서 안심을 시켜주면 좋습니다.



                
이리 와 아빠랑 목욕하자~


산후우울증 극복 - 가족의 역할

유난스러운게 아니에요


01. 공감과 배려
산후우울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산모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가족들은

산모 입장에서 공감해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너만 애 키우냐' '유난 떨지 마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우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다그치고 몰아세우는 것보다 배려하고 기다려주세요.


02. 육아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삼가
산모는 혼자가 아니며 배우자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큰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산모에게 엄마의 역할을 강요하거나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산모가 우울증

증세를 보일 때는 아이와 단둘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아이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 차병원 사보 표지모델 함우진 어린이(2012년 분당차병원 출생)

신체에 생긴 상처는 약을 바르면 금세 나아 버리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도 낫지도 않습니다.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으로만 치유가 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