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닮았을까?

  • 2023.06.07 오후 4:11:47



엄마, 아빠의 유전 정보를 물려 받는다
유전이란 자신의 형질, 즉 얼굴 생김새·체형·눈 색깔 등과 관련된 정보를 복사해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자녀에게 전달되는 물질을 유전자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46개의 염색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염색체에는 우리 몸의 여러가지 특징을 결정하는 유전 정보, 즉 유전자가 들어 있습니다.
정자와 난자 둘이 합쳐져 하나의 세포가 되고, 그 세포가 분열을 거듭해 생명체를 이루므로,
아이는 엄마·아빠의 세포를 물려받고, 엄마·아빠 유전 정보는 자연이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키, 유전확률 70%]




흔히 키는 유전 인자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견해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키가 유전 인자에 의해 좌우될
확률은 70% 정도입니다. 이 중 아빠의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정도 이므로 엄마의 키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해질 확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나머지 30%는 영양과 운동, 수면 등 환경 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키가 더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면,
유전적으로 결정된 키보다 10~15cm 가량 더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키 성장에는 호르몬이 영향을 많이 미치므로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인 밤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곱슬머리·피부는 우성인자, 쌍꺼풀은?]



피부색, 눈 크기와 모양, 머리카락, 체형 등의 외모는 유전적 성향이 강합니다.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주근깨도 유전됩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주근깨가 있다면 아이에게도 유전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 모두 곱슬머리라면
아이가 곱슬머리일 확률은 75%입니다. 피부색도 유전되는데, 검은 피부 인자가 우성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쪽의 피부색이 검다면
아이 역시 피부가 검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는데도 아이에게는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쌍꺼풀이 있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으면 62%, 한 사람에게만 있으면 43% 입니다. 부모 모두 쌍꺼풀이 없더라도 아이가 쌍꺼풀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부모가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격·기질은 선천적이지만 성격은 변할 수 있다.]



성격은 기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데, 그중 기질은 선천적 유전자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생에게 나타나는 순하거나 까다로운 기질, 타고난 외향성과 내향성이 대표적 예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좋은 기질과 나쁜 기질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의 장단점 있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기질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타고난 기질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양육 방식을 선택할 때 아이의 성격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전은 감성, 사회성, 공격성, 성실성 등
성격 50% 정도만 결정하며 나머지는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