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토피 정확히 알고 치료하자

  • 2016.06.03 오후 4:17:51

[임신부터 육아까지] 

우리 아이 아토피 정확히 알고 치료하자


 





아이는 물론 성인들도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찾는 다수의 환자들을 보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입니다.



  • 땀띠와 아토피 피부염의 상관관계

아토피 피부염은 발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 어린아이들의 경우 얼굴과 몸통, 좀 더 큰 아이들은 팔이나 다리 접히는 부위, 목 등에 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땀띠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땀으로 인해 기존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는 있습니다. 가급적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고 베이비 파우더 같은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유부가 먹는 음식이 아이의 아토피 증상에 끼치는 영향 

모유 수유아의 경우 엄마가 먹은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임의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먹고 나서 아기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확실히 밝혀진 음식에 한해서만 제한해야 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 혈액검사나 식품 알러지 유발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이런 절차 없이 무조건 식품을 제한하는 경우 영양 부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많은 엄마들은 단백질이 많은 육류 섭취를 제한하면 아이의 아토피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고기 종류는 알러지와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무분별한 제한으로 비타민 D나 아연 등이 부족할 경우 아이의 피부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이유식 늦게 시작할수록 아토피에 좋다는 편견

과거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도록 권유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경우 오히려 알러지가 더 잘 생기거나 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들과 같은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되 식품 알러지의 대표 원인 식품으로 꼽히는 달걀, 우유, 밀가루 등을 시도할 때 아이의 피부 반응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면 됩니다.




  •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법과 주의점

현재까지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겁내는 엄마들이 많지만 용법대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3가지 원칙은 강도가 낮은 연고로 치료를 시작하고, 증상 초기에 소량을 사용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는 아침에 바르는 것입니다. 적정 용량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어른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짜서 어른 손바닥 두 개 넓이의 피부에 발라주는 게 적당합니다. 연고 사용을 중단할 때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서서히 단계를 낮춰 스테로이드의 정상 리듬을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낮은 강도의 연고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아토피 증상과 유산균 섭취의 상관관계

우리 몸의 장에 번식하는 세균은 장내 독성 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고 몸의 면역 상태를 유익한 쪽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유산균을 섭취하면 몸이 더욱 튼튼해집니다. 하지만 모든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효과가 확실히 밝혀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약처에서 김치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국내 연구진 역시 김치 유산균에서 발견한 균주가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출처] [임신부터 육아까지] 우리 아이 아토피 정확하게 알기l작성자 차병원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