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 엄마의 이름으로....

  • 2016.10.28 오후 5:22:53

제대혈 보관, 엄마의 이름으로....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면 많은 감정이 오갑니다.

엄마는 실로 대단합니다. 엄마의 이름으로는 못할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아이를 품고 세상에 빛을 보게 하기 까지의 수많은 인내,

또 그렇게 배아파 낳은 아이를 양육하며 희생하는 모든 것들.

엄마는 왜 이런 시간들을 다 견딜까요?

바로, 단 한 가지!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엄마는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Frances Verter.

우리는 알지 못하는 저 먼 우주를 연구하는 NASA에 다니던 능력있는 여자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싱글맘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1992년,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낳은 아이 Shai를 만나게 됩니다.

너무나 행복했던 엄마의 시간을 허락한 건 8개월 뿐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골반에 생긴 악성 종양을 발견하게 되었고 11개월이 되어서야 정확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후 이어진 방사선 치료와 독한 항암치료들, 12번의 수술

그러나 결국 힘든 시간의 끝엔 절망이 남아있었습니다.  

6살의 너무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나버린 Shai



엄마는 이렇게 큰 시련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견뎌준 딸아이를 기억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딸 아이와 비슷한 악성 종양이나 혈액 종양으로 목숨을 잃는 소아들과

그 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

'Parent's Guide to Cord Blood'라는 사이트와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을텐데요!


이 곳에는 제대혈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고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대혈은행, 제대혈의 연구 상황

왜 제대혈을 보관해야 하는지 등 엄마의 마음이 묻어난 글들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http://parentsguidecordblood.org/en





10월의 마지막 밤이 얼마 남지 않은 오늘,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게 문의를 주신 한 엄마가 있습니다.

13살 아이가 자폐성 발달지연을 앓고있어 제대혈 이식을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다행히도 자가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가 제대혈 보관을 시작했던 2003년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에만 제한적으로 쓰이던 제대혈보다

미래의 가치를 믿고  결정하였고 2004년 분만하여 제대혈 보관을 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 제대혈을 보관하셨던 분들에게는 특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대한 믿음과 신뢰!

제대혈 줄기세포를 연구하여 당신의 가족 건강을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믿고

보관을 선택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희는 노력했고 현재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정확한 진단 후 제대혈 이식이 시행된다면

아이의 삶을 바꾸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대혈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며

제대혈 보관을 선택하신 모든 가족의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은 하루와 주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