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유형별로 알아보는 아이 속마음

  • 2016.07.22 오후 4:00:29

아무리 예쁜 내 자식이라도 가끔은 이해하지 못할 아이의 행동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치밀어 오리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우려 애쓰지만 심리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아이의 속마음을 다 알수는 없다. 아이의 다양한 행동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을 알아보자.




아이의 다양한 행동과 그러한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할 방법



                                                                                     

[말을 더듬는 아이]

아이가 말을 더듬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심리적 측면을 알아보자. 발달과정에서 보면

언어를 습득하면서 개인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어떤 아이들은 언어습득이 빠르고 또 다른 아이들은

조금 느리게 반응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같아진다. 이때 부모가 조급한 마음이 있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게 되어 아이의 언어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말더듬 현상을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너무 무서운 경우에도 말을 더듬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대처 방법]

부모는 아이의 말더듬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도록 하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이는 아이에게

무관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말을 더듬더라도 부모는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의 말 더듬는 증상을 섣불리 고쳐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 부모는

혹시나 말을 계속 더듬을까봐 걱정하고 긴장하게 된다. 그러나 말더듬의 경우는 언어장애와 달리

부모나 가족이 말더듬을 직접 고쳐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대부분 말더듬을 겪는 아이들은 심리적이나 환경적인 이유로 말더듬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여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생활 속에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친구들과 놀기 싫어하는 아이]

 유아들은 친구가 필요하고 좋아하는 게 정상적 발달인데 함께 놀기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다양한 이유 중의 하나는 친구들과 놀다가 안 좋은 경험을 한 경우이다. 친구 사이에

따돌림을 경험했다거나 또는 자신이 싫어하는 무언가를 경험했음을 시사 한다.

다음으로는 친구가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하지 않은 경우다. 자신이 원하는 놀이보다 친구가

원하는 놀이를 지속적으로 강요당할 때 함께 놀기가 싫어질 수도 있다.

또 다른 경우는, 함께하는 놀이 자체에 흥미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친구들은 다 아는 놀이가

자신은 모르거나 할 때 재미가 없게 된다. 이 경우는 친구들과의 부정적 관계 경험보다는 놀이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경우는 정서적으로 힘든 유아가 이런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유아우울이 이 경우에 속하는데 우울한 유아는 혼자 있으려 하고 주로 방관하거나 지켜보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자폐성향이 있는 유아다. 자폐 성향이 있는 아이는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려 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려 하지 않는다.


[★대처 방법]

​놀기를 거부하거나 싫어한다는 말은 유아에게 어떠한 부정적 경험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는 부모 혹은 선생님과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기보다는

부모에게 매달리거나 붙어 있으려 한다. 놀이를 좋아하는게 유아들의 자연적 욕구임에도 불구하고

부모 혹은 선생님과 붙어 있으려 하는 아이들은 떨어지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면 유아를 강제로 떨어뜨리려 하지 말고 함께 있어주면서 서서히 친구들에게

가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경우는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찾아주는 것도

좋다. 여럿이 있는 게 불편한 아이들은 마음에 맞는 짝꿍을 만들어 함께 놀게 해준다.



                                                                                     

[동생이 생긴 후로 어리광이 심해진 아이]

혼자만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했던 아이가 그동안 없었던 동생의 존재는 매우 위협적이다.

부모의 관심이 반으로 나누어졌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는

갑자기 자신을 큰 애 취급해서 동생을 돌보게 하기도 하고 양보를 강요하기도 한다.

동생에게 빼앗긴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때로는 어리광으로,

때로는 떼를 쓰는 고집으로 부모에 대한 관심 욕구들을 표현한다.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형제가 있었지만 첫째는 자기뿐이었던 현실이 지금은 동생과

함께 살게 되면서 부모의 관심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대처 방법]

"넌 큰 애가 왜그래?, 아이 징그러워, 저리 좀 가, 엄마 힘들어" 등의 말은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어리광을 부리는 아이를 부모는 아이의 어리광을 충분히 받아주고 괜찮다고 하고

돌봄의 관심을 보임이 중요하다. 이러한 부모의 행동은 아이로 하여금 안전감을

느끼게 하고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게 한다. 어떤 부모는 아이에게

말로 설명하는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줌이 필요하다. 동생을 안기 이전에 큰 아이를

먼저 안아주고 동생에게 선물 주기 전에 큰 아이에게 먼저 주도록 한다.

이러한 작은 행동과 배려들은 첫째로 하여금 자신이 여전히 부모 안에서 안전하고

관심 받는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이기적이고 잘난 척이 심한 아이]

유아들은 발달 적으로 볼 때 이기적인 시기다. 이타심은 이기심 이후에 발달함이 정상적 과정이다.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에 민감하고 떼를 쓰는 유아의 행동은 발달상으로

볼 때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과 발달을 하면서 이타심을 배우게 된다.

아이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첫째로 아이의 욕구가 제대로

채워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타심을 너무 빨리 배우게 되면 아이들은 일시적 퇴행을 한다.

두번째,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다.

유아는 적절한 좌절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간다. 발달과정에서 오는 자기애성이 적절한 좌절

(예: 더 놀고 싶은데 그만 놀아야 하는 경우 등)을 통해 세상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때 부모가 유아의 욕구들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려

하면서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면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로 성잘할 수 있다.

[★대처 방법]

칭찬에 결핍이 있는 유아인 경우, 잘난척하는 행동을 할 때 잘남을 충분히 인정해주면

줄어들게 된다. 이 부분은 자존감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교육에 의해 너무 이른 이타적 행동

때문에 이기적 행동을 보이는 유아들은 이기적 행동을 허용해 줌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감능력이

부족하거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함으로 기인한 유아의 이기적 행동은

어른들의 긍정적 모델 행동들이 도움된다. 예를 들면 부모는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기다리는 행동, 질서를 지키는 행동을 아이 앞에서 보여준다.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으로만이 아니라 반복하는 지속성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에게도

공감과 수용적 태도를 보인다. 공감을 자주 경험한 유아는 공감적 능력이 발달하게 되어

다른 사람도 공감할 줄 알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가르치는 말보다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이의 이기적 행동을 지적하기보다는 공감적 행동을 보여주고 아이가 따라서 행동했을 때

많이 칭찬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편식이 심한 아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싶은 마음은 어른들도 같다. 단지 어른이 되면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아이들은 간섭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은 입안이 까칠하게 느껴지는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편식을 심리적 관점에서 보면 자기 주장과도 연관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인데 싫어하는 음식을 먹게 하면 자신의 원함과

상관없이 먹어야 하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처 방법]

먼저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봄이 필요하다.

음식의 형태나 조리법을 바꿔보자. 눈에 보이지 않게 잘게 다지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으로

만들거나 삶거나 쪄서 부드러운 형태로 만드는 등 아이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다른 형태의 음식을 먹는 것에 성공했다면,

싫어하던 음식의 향이나 맛에 조금씩 익숙해지게 되어 원상태의 음식에도

차츰 적응할 수 있게 된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아이들은 집중할 때나 지루하거나 심심할 때, 호기심이 발동할 때 손이나 연필 등을 입에 물곤 한다.

하지만 이런 손 빨기나 손톱 물어뜯기 행동이 장기간 지속되고 또 지나치게 집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아이를 다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심리적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환경이 바뀌었거나, 불안하거나, 마음 속 욕구가 표출되지

않을 때 손톱을 물어뜯으며 안정감을 찾는다. 정서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손 빨기, 손톱 뜯기 등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성향 자체가 불안감이 높고 강박적이거나 완벽주의인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면 손톱 뜯기 행동을 보일 확률이 더 높다.

[★대처 방법]

우선,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의 손톱 뜯기는 불안한 마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아이가 무엇 때문에 불안해졌는지 알아야 아이의 손톱 물어뜯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형제나 부모님과의 관계 문제는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발달 과제이므로 여기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당연히 심리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가 기질 및 성향적으로 예민하고

불안하지는 않은지,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은 없었는지 등 아이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들을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손톱을 뜯으면 나무라기보다 "손톱에는 더로운 균이 많이 살아서 건강에 좋지 않아

그러니까 우리 손톱 뜯기 말고 다른 재밌는 놀이를 하자."라고 이야기 해주고 다른 놀이

활동으로 관심을 돌려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지 않을 때

아이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 주거나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등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MANG 2015년 8월호 참고, lolwork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