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져도 괜찮아

  • 2023.05.30 오후 2:21:13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갑자스러운 외모 변화가 오게 됩니다.
뱃속에 있던 아기가 탄생하는 출산의 큰 산을 넘은 후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갑자기 겪게 되지만
회복되지는 않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출산 전에 미리 알아두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많이 빠질 수 있나요 '산후탈모'


출산 후에 가장 눈에 띄게 내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한 움큼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
이는 '산후탈모'로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여성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 중에는 자연적으로 빠져야 하는 머리카락도
거의 빠지지 않고 유지되다가, 그 머리카락들이 출산 후 1~4개월 사이에 우수수 빠지게 됩니다.
이는 호르몬의 분비 중단으로 모발 성장이 느려지고 모근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탈모는 산후 6개월 이내에 복원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처방법
머리와 두피의 상태가 청결하도록 머리를 자주 감고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를 자주 한다고 해서 머리가 더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모발이 빠지는 양이 정해져 있어 머리 감는 횟수를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두피마사지 경우, 두피 내에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을 떼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두피상태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에 해야 합니다.
또, 두피에 자극을 주는 머리끈이나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이 배가 내 배였구나 '복부피부의 이완/튼살'



출산 후 일어나는 피부의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복부'입니다.
아기를 낳은 직후에, 또 자궁이 임신 전 상태로 작아져도 복부의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져 출산 전 상태로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또 살이 튼 상태였다면, 살에 생긴 스크래치가 함몰되거나 울퉁불퉁 겉으로 더 드러나기도 합니다.


대처방법
복벽의 피부는 탄력섬유의 파열로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산 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수 주가 걸립니다.
이 때 산모용 거들이 복부를 잘 지탱해주는 역할을 해주지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간단한 운동과 함께 흉복식 호흡을 통한 복직근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좋습니다.
단, 복부에 긴장이 심하게 느껴질 때는 즉시 휴식을 취하는 등 각자의 몸 상태에 맞도록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미 생겨난 튼살은 안타깝게도 화장품을 통한 재생이 힘듭니다. 또 피부가 건조하면 튼살이 더 잘생기고
피부 표피증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다리 돌려줘 '부종'


임신한 동안에는 점점 커지는 자궁이 자궁 아래쪽 골반의 혈관과 정맥을 압박하고, 이는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부종이 발생합니다.
특히, 이러한 혈액순환은 몸 전체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다리와 발목 쪽에 영향을 주어 다리와 발목이 붓는 현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그 붓기가 바로 빠지지 않고 부종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빠지게 되니 당장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퉁퉁 부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처방법
출산 후에는 몸 속으 수분을 저장하려는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땀과 소변을 배출하여 붓기를 제거하려고 하는 경우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운음식, 카페인 음료 등 이뇨작용이 높은 음식을 먹어 땀과 소변을 배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부종완화를 위해 간단한 체조를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시간이 지나도 부종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