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 아버지의 편지

  • 2015.02.28 오전 11:33:32



며칠 전, 아이코드에 날아온 편지 하나.
이 편지는 제대혈의 소중함을 잘 아는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한 아버지가 글을 씁니다.
'저는 구치소에 있습니다'로 시작한 편지는 벌써 세장이 넘었습니다. 
 
 

사업 실패로 인해 많은 부채를 지게 된 아버지는 채권자들의 손에
법정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결국 구치소 신세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수 밖에 없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혹 제대혈 계약기간이 종료되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보관이 연장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셨나 봅니다



'보관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가는데 우리아이의 가장 큰 선물인  제대혈을 이대로 잃어버리면 어쩌나',
'내가 이렇게 되었지만 우리아이의 소중한 제대혈은 포기할 수가 없다.




모든 금전적인 능력이 없어진 이 순간
아버지는 안타깝고 애절한 마음으로 아이코드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출소 후 성실히 완납의 의무는 다 할테니
우리 아이 제대혈 보관만을 후불로 연장해 주십시요....
제 이름을 걸고, 제 신분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라며 쓴 아버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배우자의 이름까지....




읽는 내내 아이를 향한 부정이 녹아내려 제 마음까지
 그의 마음으로 물들였습니다.



저도 정성들여 답을 합니다.
아이의 제대혈은 연장비용에 상관없이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십시오.



편지를 쓰는 내내 제대혈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제대혈을 보관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제대혈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단 한번 뿐인 기회를 놓쳐버릴 순 없습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제대혈 보관으로 표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