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질병보고서 - 중기, 말기

  • 2016.05.02 오후 5:32:18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와 함께하는 임신 육아정보]




임신 중기와 말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4개월부터 시작되는 임신 중기는 배가 불러오는 시기로 육안으로도 그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랫배가 불룩해지고

허리와 등에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입덧이 점차 사라진다.

또한 임신 후기에 갈수록 질 분비물이 늘어나며 태아가 커감에 따라 어지럼증과 변비, 요통 등의 작은 변화가 생겨

큰 병은 아니지만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어지럼증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느끼는 어지럼증은 임신 중기가 되면 자주 느끼게 된다.

원인은 늘어난 혈액이 하의 쪽에 정체되어 일시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증상은

빈혈과 비슷하지만 저혈압 증상으로 머리가 낮은 데서 높은 데로 움직일 때 흔히 생긴다.

예방은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누워 있을 때 발아래 베개 등 받침대롤 놓아

머리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변비

여자들이 흔히 걸리는 변비는 임산부도 피해갈 수 없다. 변비는 대장내벽의 근육을 이완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임신 중 분비하는 호르몬이 원인이다. 근육 이완은 대변을 항문으로 밀어주는 힘이 약해져 평소보다

많은 수분이 변으로부터 대장 내벽으로 빠져나가 대변이 단단해진다. 또한 자궁이 커져 장의 정상적인 운동을

방해해 변비가 생긴다. 예방은 걷기, 수영, 요가 등의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곡물로 만든 빵,

신선한 과일, 채소 같은 섬유질 음식의 섭취 등이 중요하다.


요통

임신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골반을 구성하고 있는 뼈나 척추에 있는 인대가 유연해지고 잘 늘어나

허리와 양쪽 엉덩이에 있는 고관절 부위가 압박을 받아 요통이 생긴다. 임신 말기에 갈수록 요통이 심해져

허리가 아픈 산모들도 많다. 또한 임신 중기부터는 배가 나오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배를 앞으로 내밀어 상체를 뒤로 젖혀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한 자리에 오래 서 있지 않기, 체중 조절, 상체 바르게 펴기 등이 관건이다.


정맥류

정맥을 따라서 구불구불하게 도드라지거나 한곳이 혈액이 뭉쳐서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정맥류라고 한다.

이는 커진 자궁이 하반신을 압박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반신 무릎 뒤쪽이나

허벅지 안쪽 등에 다양하게 생긴다. 증상이 가벼우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심하면 묵직한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변비를 조심하며 간단한 체조와 마사지로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치질

한번 걸리면 골칫거리인 치질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임신 중에는 자궁이

자꾸 커지면서 골반 쪽을 압박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고 이 때문에 치질이 걸리기 쉽다. 처음에는 배변 시

 피가 묻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악화되면 항문이 밖으로 나온다. 이후 탈항 증세가 생기고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 물을 자주 마시며 변을 볼 때 힘을 주지 않는다.

또한 하루에 2~3번 정도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치질을 예방할 수 있고 증상도 완화된다.



피부 변화


기미, 주근깨

눈가 아래쪽을 중심으로 얼굴에 퍼지는 기미는 임신하면서생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는 색소 호르몬을 많이 방출하는데 이는 피부의 특정 부위 색소를 생산해내 세포를 자극한다.

주근깨 또한 이와 비슷한데 공통적인 문제는 출산 후에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햇빛을 주의하고 밖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변색

기미, 주근깨와 비슷한 증상으로 피부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긴다. 특히 임신 중반기에는

이마, 코,뺨 등에 생기는데 이를 '임신 마스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반점은 특히 피부색이 검은 산모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튼살

급작스럽게 살이 찌면 자주 일어나는 변화로 임신 중에는 체중이 늘어나므로 대부분의 산모들에게서

튼살이 일어난다. 살이 트는 현상은 늘어난 피부를 피하 조직이 따라가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자국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튼살은 피하 지방이 많은 복부, 유방, 종아리, 엉덩이 부위에 세로나 가로로 많이 생긴다.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서 수압을 이용해 가슴과 복부, 허벅지, 둔부 등에 자극을 줘

탄력을 준다. 또한 오일이나 전용 크림을 사용하며 배가 부르기 전인 4~5개월부터 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이 불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임신 치은염

임신 2~3개월경에 시작되어 7~8개쯤에 악화되었다가 9개월부터 다시 감소하기 시작하는 잇몸 염증이다.

유독 임신 중에 잘 생기는데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잘못된 구강 관리로 발생한다. 올바른 양치질, 치

석 제거, 가글 등을 통해 입안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성 충치

치은염과 마찬가지로 치아 관리가 올바르게 되지 않아 나타난다. 또한 임신 중에 호르몬의 변화로

입안이 산성화되기 때문에 생길 가능성이 높고 비타민이 부족할 때도 생기기 쉽다.

충치의 발생보다는 원래 있던 충치의 악화가 관건이다.



AMANG 2015년 1월호 참고, lolwork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