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육아, 이렇게 하라

  • 2015.11.05 오후 4:49:29

그림책 육아

그림책이 아이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나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정서 지능을 키우고 창의성, 사회성, 감성까지 깨우는 그림책 육아에 대해 알아보자


효과적으로 읽어주려면 그림 읽기가 중요하다.

그림 읽기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기에 좋다. 그림 읽기는 비주얼 리터러시라는 시각적 교양능력을 스스로 발휘하고 향상시키면서 스토리텔링 능력까지도 빠르게 향상시킨다. 대부분 부모는 내용 읽어주기에 바쁘다. 목소리로 각각의 흉내를 내며 내용전달 하기에 바쁘지만 중요한 것은 그림 읽기는 내용을 읽어주기 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바로 내용을 읽어주며 듣게 하면 아이는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장면마다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예측하고 함께 예측한 이야기들을 상호작용하면서 이 그림책이 참 재미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한다. 또한 아이는 물론 부모도 이 책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며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림을 더 샅샅이 보게 된다. 이렇게 그림을 먼저 함께 읽고 난 후 내용을 또박또박 명확하게 읽어주면 된다. 그림책에 내용을 훨씬 풍부하게 연상하며 더 많은 상상과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된다. 아이의 말하기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능력까지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며 부모와의 소통에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주의 집중력 높이는 그림책 읽기 비법

아이가 어릴수록 산만한 이유는 뇌가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는 아직 자신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알지 못한다.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주변 모든 상황에 민감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는 매 순간 새로운 환경을 만날 때마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주의를 빨리 분산시킨다. 따라서 유아기에 너무 일찍 공부와 같이 의식적으로 한 가지에만 주의를 집중하도록 하는 것은 아이의 두뇌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다. 취학 전에는 아이의 뇌가 발달할 수 있도록 많은 자극에 노출시켜야 하고 주입식 환경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짧은 집중력을 고려하라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결과적으로 조용히 앉아서 집중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제법 긴 시간 그림책 읽어주기를 지속했을 때 아이에게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이다. 때문에 이제 막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면 오히려 그림책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집중력을 키우려면 아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짧은 집중력 시간에 맞게 읽어줘야 한다.


2. 부모와의 교감이 집중력을 강화시킨다

어린아이일수록 부모가 읽어주는 그림책에 집중하지 않는 것은 그림책 탓이 아니라 부모 탓이다. 아이에게는 그림책이 어떻게 생겼는지보다 부모가 어떻게 읽어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아이는 대부분 부모와 함께 재미있게 읽은 책을 좋아하고, 그런 책을 읽을 때 스스로도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한 권의 그림책이라도 같이 읽으면서 서로 교감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같이 그림책을 읽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아이에게 전하는 좋은 방법이자 기회이다.


3. 리듬감 있고 짧은 글이 있는 그림책을 골라라

그림책에서 글은 그림에 비하면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만 글이 감각적이면 내용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다. 어린아이일수록 리듬감 있고 간결하며 생동감이 있는 글에 더 집중을 잘한다. 그런 책이 집중력이 짧은 아이에게 부모가 읽어주기에도 적합하다. 리듬감 있는 글이란 대구가 맞게 쓰여 있거나 4~5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에 각운이 맞는 글을 말한다. 리듬은 글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아이들이 동요를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런 글은 시를 외듯, 노래를 부르듯 읽어줄 수 있다. 아이도 쉽게 기억하고 따라 하기 쉬워 어휘력은 물론, 그림책 읽는 재미를 부가시킨다.


4. 호기심을 해결하는 그림책 읽기를 하라

뇌는 본능적으로 즐거움과 호기심에 반응한다. 뇌는 뭔가 얻을 것이 있어야 집중한다. 그림책에 집중하게 하려면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두 가지다. 그 자체로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을 고르거나 부모가 미리 읽어본 후 아이가 궁금할 만한 것을 생각해놓고 읽은 중간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5.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만 뽑아서 읽어도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페이지가 많은 그림책이라면 아이의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라도 한 번에 전부 읽기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 위주로 읽어줘도 된다. 정독하는 습관보다는 호기심을 채우면서 그림책을 즐겁게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 위주로 읽은 후 아이가 그 책 전체 내용을 궁금해하면 그때 조금씩 잘라서 읽어준다. 아이가 책의 부분을 읽고 뭔가를 느끼고 얻은 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가 부분이라도 그림책을 읽은 후 느낌이나 생각을 말할 때는 다소 황당하고 거리가 멀더라도 진심으로 경청해주도록 한다. 아이의 말에 집중해야 아이도 부모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AMANG 8월호 99P참고, lolwork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