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있게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태아,어린이보험

  • 2016.07.14 오후 5:40:08




금융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또한, 금융 회사의 넘쳐나는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금융회사의 서비스, 상품에 대한 분석 및 평가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부모에게 알려주는 현명하게 태아 보험을 선택하는 방법



최근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임신하면 자녀를 위해 태아 보험에 많이 가입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기형아나 조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25세 미만인 경우보다 자녀의 선천성 이상 확률이 약 48%나 높다고 하니

걱정할 만도 하다. 그러나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하고 남들이 하는 상품 그대로 따라 가입하는 것보다

좀 더 알고 비교하여 가입해야 한다. 반드시 자신의 상품을 이해하고 가치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삶에 있어 유용한 보험을 찾을 수 있다.


태아 보험의 구조와 종류

​생명보험 VS 손해보험


생명보험은 보통 가입 시 정해진 금액을 보장하는 '정액 보장'을 해주고 손해보험은 실제 발생한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 보장'을 해준다. 그런데 현재 태아 보험의 경우, 생명 보험사에서 가입하거나

손해 보험사에서 가입하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생명 보험사의 경우

주 계약이 특정 질병, 상해에 대한 정액보장이고 실손의료비 보장은 특약의 형태로 붙는다.

이와는 달리 손해보험사의 경우, 기본계약은 장해에 대한 정액보장이고 특약으로 질병, 상해에 대한

정액보장과 실손의료비 특약을 모두 추가할 수 있다. 특약이란 특별히 추가하고 싶으면 가입하는 항목으로

원하면 추가하고 원하지 않으면 뺄 수 있다.

태아관련보장은 '특약'으로 추가​


태아는 법적으로 인격을 갖지 못하므로 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서 태아보험에 출생을 조건으로 하는

태아가 입특약을 추가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만약 태아 관련 보장만 받고 싶다면

주 계약이나 기본 계약을 최소로 한 태아 특약에 가입하고 자녀가 태어난 후 해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어린이 질병과 어린이보험의 보장 항목


사실 보험 가입시 가장 중요한 것이 '보장 항목'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목록도 많고 용어도 어려워 특정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해당 보장이 무엇을 뜻하는지

소비자들은 알기가 어려워 준비하였다.




자녀의 3대 사망 원인

1~9세 운수사고, 암, 선천기형,변형 및 염색체 이상

10~20세 자살, 운수사고, 암


3대 고액 치료비가 드는 암

골수암(뼈암), 뇌암, 백혈병


4대 소액 치료비가 드는 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상피내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


어린이 11대 질환

결핵, 특정 피부 및 점막 병변이 특징인 바이러스 감염, 간질, 결막 장애

중이염, 폐렴, 만성기관지염, 천식, 충수질환, 탈장, 특정 중추신경계통 염증성 질환


상해

상해란 '급격, 우연, 외부' 라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고에 의해

발생한 신체적 손상


장해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되었으나 신체에 남은 영구 적인 정신적 또는 육체적 훼손


기타

다발성소아암, 5대장기이식수술, 특정법정감염병, 화상, 골정 등

*자료: 보험상품설명서, 종합정리




어린이보험, 이렇게 가입


위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보험 상품의 보장항목이 유사하여, 보장항목을 비교할 실익이 크지 않ㄴ다.

따라서 좀 더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몇 가지 어린이 보험 활용 스킬을 알아두면 좋다.


첫째, 되도록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라!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이라도 낸 보험료를 모두 돌려주는 만기환급형과 일부분만 돌려주는 부분환급형,

그리고 거의 돌려주지 않는 순수보장형 상품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보험료를 아까워하며 만기환급형을 선택하는데

보험사는 만기에 낸 보험료만큼 돌려주기 위한 보험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지 보험 구조가 더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총보험료를 줄여 부담을 줄이고 저축 목적이라면 따로 적금이나 펀드에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 금액상으로도

이득이다. 실제 시중의 특정 어린이 보험 상품을 골라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을 비교한 결과 같은 보장내용인데

만기환급형의 월 보험료는 39,800원, 순수 보장형의 월 보험료는 5,200원으로 약 7.65배 차이가 났다.

만약 차액인 34,600원을 연 2.5% 단리 적금에 적립할 경우, 30년 후면 약 1,714만원이 모인다. 이는 만기환급형에서

돌려받는 돈인 1,433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둘째, 만기를 적당히 잡는 것이 좋다.

보험은 갈수록 가입자에게 불리하게 변한다는 말이 있다. 유병률이 증가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실제 예전 보험보다 보장 내용은 줄었는데 보험료는 훨씬 비싼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 자녀가 보험에 다시 가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80세, 100세 만기의 보험을 준비해주는

부모가 많다. 만약 재정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녀가 있는 가정은 교육비, 주택비 등 각종 지출 때문에 빠듯한 생활을 경험하게 되므로

좀 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본 순수보장형을 선택하고 자녀가 독립하는 25세~30세까지 보험기간을 정할 경우,

대부분 상품이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설계하여

해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셋째, 실손의료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보험의 보장 형태 중 정액보장보다 실손보장이 유리한 이유는 병원비가 얼마 들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액보장은 보험가입서 및 약관에 명시된 특정 상황에만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실손은 반대로 특정 상황을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에 모두 치료비를 지급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질병 등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실손의료비를 먼저 준비하고

여유가 된다면 추가로 정액보장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보험, 이렇게 선택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려고 하기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을

하나씩 제외해 나가는 방법이 좋다. 이렇게 해서 남은 몇 개의 상품은 보험대리점 등을 통해

실제 설계를 하여 비교해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겠지만 보험은 적어도 10년 이상

길게는 30년 이상 가입하는 장기상품이며 큰 금액의 총 납입 보험료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꼭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제외해 나갈까?

첫째, 보험료 지수를 살펴보자.

보험료 지수란 내가 낸 보험료가 기준보혐로보다 얼마나 싼지, 비싼지를 나타낸 값이다.

그 값이 크면 클수록 보험료가 비싸다는 뜻이므로 되도록 보험료지수가 큰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살피자

보험상품은 장기상품이므로 보험회사의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 '지급여력 비율'을 통해 이를

살펴볼 수 있는데 금융감독원은 150%이상이면 건전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높을수록 좋다고

판단하기보다 타사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회사를 제외하면 된다. 또한, 보험설계사가

상품 설명을 미흡하게 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는지를 나타내는 '불완전판매비율'과 민원이 많이

발생했는지를 알려주는 '민원등급'을 살펴 보험회사의 소비자 지향성을 알아보자.

셋째, 보험금 부지급률을 살피자

보험금을 신청했는지 거절을 얼마나 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보험소비자로서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외국계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료보다 다소 비싼 경향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외국계보험사나

보험금을 잘 지급해 줄 것으로 생각하여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비교하는 것이 좋다. ​

AMANG 2015년 1월호  lolwork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