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유아기 성교육

  • 2016.08.18 오후 5:48:29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유아기 성교육



아이가 성에 관한 당황스러운 질문을 할 때마다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할지 망설였던 적이 있을 것이다.

성적 호기심에 혼을 내거나 대답을 회피하면 자칫 아이가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으므로

유아기에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자라면서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할 수 있는 성교욱에 관해 문답 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성교육의 기초

Q.아이의 성교육을 부모가 직접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성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A. 부모의 성 지식은 아이들이 알고자 하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해줄 수 있는 정도면 괜찮다.

간혹 어려운 질문이 나오면 추후에 알아가면서 대응해 주어도 되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성교육이 되기도 한다. 다만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리 과학적인 면에 치우쳐져 있을 경우에는

과학적인 기본 지식을 가진 부모가 현상의 설명에 있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 성교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성 지식이 아니라 성에 대한 부모의 태도이다.  성에 대한 지식 전달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맞지만 넓게는 아이의 주변 사람 모두가 성교육 교사가 될 수 있고 내가 아이의 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각도 있어야 한다.


Q. 아이가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기 위해 평소에 부모가 보여줘야 할 행동과 대화법은?

A. 아이가 성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답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앞서 말한대로 아이의 성 의식에 주변 사람 모두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성교육의 주체는 부모다. 아이들은

성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면서 부모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이때 부모로서 바람직한 태도는 아이가 마음 놓고

물어볼 수 있는 든든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회피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안되고

정확한 답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어 아이의 마음에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언제든 안심하고 물어볼 수 있을 때 아이의 솔직한 질문이 나오게 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해줄 때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평소에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면

따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질문에 자연스럽고 지나치지 않도록 짧게 답하되 아이에게 질문을 돌려

아이가 알고 싶어하는 수준을 파악해본다. 부모가 유난스럽지 않게 성을 평범한 일상으로 받아들일 때

아이 또한 마음으로 성을 대하게 된다.


​Q. 유아기 성교육의 적기는 언제인가?

A. 탄생 그 자체가 성교육의 시작이다. 그 이유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족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면서 사랑을 느끼고

배우기 때문이다. 엄마의 품에 안겨 수유를 하거나 목욕 시에 부모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는 일 또한 성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만든다.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성교육의 시작이다.

하지만 언어적인 소통을 통한 성교육의 적기를 굳이 말하자면 "나는 어디서 왔어?, 나는 왜 고추가 없지?" 등

아이들이 성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거나 질문을 할 때이다.


Q. 유아기에 성교육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A. 0~2세 유아 역시 성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그 중 한 가지는 부모와의 신체접촉이고 다른 하나는 배변 훈련이다.

부모와의 충분한 스킨십을 통해 충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편안하면서 기분 좋게 배변이 이루어질 수 있는

느긋한 환경이 필요하다. 3~6세의 유아는 성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늘어나고 실제로 성적 놀이나 자위와 같은

성행동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은 발달 과정상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나친 개입보다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되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왼다. 아울러 유아 성폭력에

대한 의미와 대처 요령도 충분히 숙지시켜 스스로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8세 아동은 프로이드의 심리, 성적 단계로 볼 때 일시적으로 성적 호기심이 자취를 감추는 잠복기에 해당하고

헐록의 성 발달 이론에 따르면 성적 반항기에 들어가는 시기이다. 이때 성적반항의 의미는 이성 간의 차이를

인식하고 동성끼리 어울리는 시기를 말하는 것으로 남녀가 놀기를 꺼리고 잘 싸운다. 학령기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는 유아기 성교육을 기초로 성에 대한 내적 조절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면 좋다. 성교육은 일생을 통해

지속해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므로 발달 과정의 어느 한 단계도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성인의 성 가치관에 있어

튼실한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QQQQQ 당황스러운 질문 BEST 5 QQQQQ

1. 아이는 어떻게 생겨요?

A. 남성은 음경과 여성의 질이 만나서 생명이 태어난단다. 아빠의 음경에 있는 아가씨(정자)와 엄마의 몸 속에 있는

아기씨(난자)가 만나서 네가 태어난 거야.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그렇게 태어난단다.


2. 아기는 어떻게 나와요?

A.여성의 아랫배 속에는 아기를 키우는 자궁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과 연결된 음순 속의 질이라는 길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는 거야. 하지만 때로는 수술을 통해 아기가 태어나기도 한단다.


3. 오빠는 왜 서서 쉬해요?

A. 오빠와 너는 모두 성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양이 다르단다. 오빠의 성기는 밖으로 나와 있고 너의 성기는 몸 안에 있지.

만약에 오빠가 앉아서 오줌을 누면 변기 밖으로 소변이 나갈 수 있고 네가 서서 오줌을 누면 다리 사이로

소변이 흘러내리게 되어서 옷이 젖게 될거야


4. 아빠는 왜 고추에 수염이 있는데 나는 없어요?

A. 너도 커지면 생길 거야. 겨드랑이와 음경에 털이 나는 것은 어른이 되고 있다는 표시란다. 누구든지 어른이 되면

털이나기 시작하는데 그건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표시란다.


5. 왜 나는 고추가 없어요?

A. 너는 여자지, 엄마도 너처럼 여자야. 여자들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자궁이 있고 저 아이는 남자니까 음경이 있는거란다.

여자와 남자의 몸은 다른 점이 있단다. 가장 다른 점은 성기인데 남자의 소면 길은 앞으로 나와 있어 그 곳으로

소변을 본단다. 여자의 소변 길은 잘 보이지 않고 여자의 아랫배 안에는 자궁이라는 것이 있어. 그곳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기가 자라는 곳이란다.



아동 성교육, 성상담 전문 기관에서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시립 청소년 성 문화센터

http://www.ahacenter.kr

-서울 해바라기 아동센터

http://www.Child1375.or.kr


-아동보호전문기관

http://www.Korea1391.org


AMANG 2015년 5월호 참고, lolworks@naver.com